리얼리티의 마찰, 그 혼란속의 꽃 리얼리티의 마찰, 그 혼란속의 꽃 회화와 리얼리티 피셔는 "예술의 목적은 미를 창조하는 것이다. 따라서 예술은 리얼리티의 모방일 수 밖에 없고 기껏해야 리얼리티에서 모티브를 얻어서 그것을 아름답게 만들기 위해 변형시키고 수정한다"고 말하였다. 장기영의 그림을 대하면서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은 회화와 관련된 이러한 리얼리티 개념이다. 어떻게 보면 피셔는 리얼리티를 너무나 제한적으로 고려한 듯 하다. 다시말해 피셔는 회화란 결국 자연이라는 리얼리티의 반영(reflection)에 불과한 것으로 평가 절하한 듯한 인상을 주는 것이다. 그러나 "예술가는 리얼리티를 이용하지만 리얼리티를 선택하며, 더 나아가 리얼리티를 해명하고 해석한다"는 텐느의 말을 떠올리면 다소나마 편안한 마음을 갖게 된다. "예술가는 보이는 .. 더보기 이전 1 ··· 280 281 282 283 284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