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트테크]
20~40대 `옐로칩 작가`를 찜하세요
입력: 2007-08-08 15:47 / 수정: 2007-08-08 16:14
홍경택ㆍ김동유ㆍ배준성ㆍ최소영 등 상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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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근 이중섭 김환기 천경자 이우환 등 이른바 '블루칩 작가'들은 작품값이 워낙 비싼데다 매물도 없다.
이에 따라 개미투자자들은 상대적으로 접근하기 쉬운 '옐로칩 작가'들의 작품을 눈여겨 보는 것이 좋다.
참신한 아이디어로 무장한 20~40대 '옐로칩 작가'들의 경우에도 작품을 구하기가 쉽지는 않지만 잘만 사놓으면 높은 투자수익을 올릴 수 있다.
홍콩크리스티경매의 '스타 작가' 홍경택 김동유를 비롯해 배준성 최소영 안성하 이강욱 이정웅 박성민 김준 이유진씨 등 10여명의 작품(이하 100호,160×132cm 기준)은 화랑가에서 2005년보다 200% 이상 급등한 점당 1000만~4000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해외서 인기 끄는 작가=홍콩이나 뉴욕 크리스티 등 해외 경매시장과 해외 아트페어에서 검증을 받은 작가의 작품은 국내에서도 높은 시세를 형성하고 있다.
지난 4월 홍콩크리스티 경매에서 '연필Ⅱ(낙찰가 7억7000만원)'로 스타덤에 오른 홍경택씨의 작품은 2005년보다 2배 이상 오른 점당 2500만원을 호가한다.
카이스갤러리 전속작가인 홍씨는 컬러풀한 정물 묘사로 해외 컬렉터들에게 주목받고 있어 작품 가격의 추가 상승도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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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나아트 관계자는 "극사실주의 작품이 인기를 끌면서 안씨의 작품을 사려는 수요자만도 수십명 대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사비나미술관에서 개인전을 연 김동유씨의 작품은 점당 2600만원 선.지난해 홍콩 크리스티경매에서 '먼로-마오쩌둥(3억2000만원)' 낙찰 이후 작품 값이 크게 뛰었다.
오는 10월 갤러리 현대에서 개인전을 갖는 배준성씨는 런던 프리즈,독일 퀼른 등 해외 아트페어에서 스타로 부상한 작가.
그의 '화가의 의상' 시리즈는 점당 3800만원을 호가한다.
또 지난 4월 인사아트센터에서 개인전을 가진 이동재씨는 쌀을 소재로 인물을 그리는 작가로 전시 1주일 만에 출품작이 매진될 정도로 '바람'을 일으켰고,'덕용불패'라는 수식어가 따라다니는 김덕용씨는 국내에서 가장 두터운 컬렉터층을 형성하고 있어 미래의 블루칩 작가로 클 가능성이 점쳐진다.
붓을 극사실적으로 묘사하는 이정웅씨는 싱가포르 등 해외아트페어에서 출품작이 매진된 작가로 미국 스위스 등 해외 인맥이 두텁다는 것이 장점으로 꼽힌다.
아트펀드에 편입된 중견·신진 작가들에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
지난 1월 설정된 '아트스타펀드'의 경우 작가 작품 포트폴리오를 국내외 인기작가 50명으로 구성했는데 이들 가운데 김창영 김유선 유병상 정일 안병석 허황씨 등이 포함돼 있다.
김경갑 기자 kkk1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