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영 썸네일형 리스트형 장기영의 꽃은 ‘시간의 흔적이자, 열정이며, 여백’이다 장기영의 꽃은 ‘시간의 흔적이자, 열정이며, 여백’이다 글_김윤섭 (미술평론가, 한국미술경영연구소 소장) “잘 그렸다” 참, 잘 그렸다! 장기영의 꽃 그림을 처음 본 사람이라면 예외 없이 이런 감탄사가 먼저 나올 것이다. 손으로 만지면 그 촉촉함까지 전해질 것 같은 생생함이 놀랍다. 화가가 그림을 잘 그리는 것이야 너무나 당연한 이치겠지만, 장기영의 집요함은 지나치리만큼 완벽에 가깝다. 그의 그림을 처음 보게 된 것은 2004년 한 아트페어의 개인부스에서였다. 그때의 첫인상 역시 잊을 수가 없다. 동백꽃으로 기억된다. 진노란 꽃술에 포커스가 맞춰지고, 주변엔 붉은 꽃잎이 화면가득 넓게 휘두른 장면이었다. 거의 100호에 가까운 크기의 그림이 어찌나 강렬한 포스를 뿜어내던지 마치 화면 전체에 불이 붙은 것.. 더보기 이전 1 ··· 72 73 74 75 76 다음